한때 꽃밭을 가득 메웠던 것 이젠 구두에 밟힌 꽃만 남아서 거리를 가득 메우네 이젠 우리 함께 걷던 거리에서 조각들을 주워 모아 물 빠진 그릇처럼 조금씩 흘러가는 나 아스팔트를 가득 적시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