Moving On

KYUHYUN

꾸미어놔 봐 방금 네가
내 어깰 살며시 토다김여
잠들 때까지 바라보다
아무 말 없이 나를 끌어나 주던

그래 우리 오늘 이별한 거야
이제 모든 기억 아픔 추억 사랑
따스했던 그대 손길 뒤로한 채
모른 척 또 다른 곳을 찾아야 해

피곤한 눈 비벼가며 그댈 찾던
혹시 어디 다칠까 봐 맘 조리던
그런 내가 네 옆에 없슬 거야 이젠
그러니 마음 굳게 먹어야 해 그대

아마도 장년 이 맘 때쯤
무심하게 하룰 보내다가
그대를 알고 사랑하고
부둥겨안고 서로 좋아했던 그때

반짝이는 별빛 아래 만나
시간이 지나 좀 더 깊어지려 할 때
한 소절씩 읊어가던 나의
맘을 담은 그대에게 부르는 노래

피곤한 눈 비벼가며 그댈 찾던
혹시 어디 다칠까 봐 맘 조리던
그런 내가 네 옆에 없슬 거야 이젠
그러니 마음 굳게 먹어야 해 그대

잊잖아 습관에 흔들려선 안 돼
보고 싶어도 약해지면 절대로 안 돼
무던하게 벗겨야만 해 쉽지 않을 거 잘 알잖아
금세 지낼 거야 손아기처럼

피곤한 눈 비벼가며 그댈 찾던
혹시 어디 다칠까 봐 맘 조리던
그런 내가 네 옆에 없슬 거야 이젠
그러니 마음 굳게 먹어야 해 그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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